남부희망케어센터 조안, 60km..
- 등록일자
- 2024-07-03
- 조회
- 105
내용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남부희망케어센터는
금곡, 양정, 와부 그리고
조안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번 외근으로 인한 출장거리는 60km를 넘나듭니다.
조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새도 없이,
다음 대상자 가정으로 넘어가지 못하면 해가 떨어져 산 길이 위험합니다.
오늘은 운길산을 올라야 합니다. 먼저 하류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하류에 물이 불어난다는건 상류에 그만큼 위험 요소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행이 오늘은 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안정이 그래도 조금 찾아옵니다.
대상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무척 협소합니다.
보통은 안전 펜스가 없는 낭떨어지 길들이라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갑니다.
굽이굽이 올라간 길 끝에는
우리 어르신 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비닐하우스에 거주하고 계셔서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거동이 쉽지 않아 실내에만 머무르고 계시는데,
오전에 전화를 받지 않으셨는지라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댁내 안전하게 계셨습니다.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비가 새는 곳은 없는지 배수로는 확보되어져있는가?
바람이나, 폭우에 쓸려내려가거나
위험한 물건이 쌓여있지는 않나
한참을 둘러보고 내려옵니다.
산 길을 내려오는 길에도 한 대상자 한 가정을 들러 상황을 살핍니다.
그래도 꾸준하게 관리하고 있던 터라,
안전확인 후 발길을 돌립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 가정을 더 찾아갔습니다.
길 초입부터 땅이 물러 차가 들어갈 수 없어 풀이 수북한 길을 걸어들어갑니다.
신발에 진흙이 묻어 더러워져도 한걸음 한걸음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시는데,
폐지를 보관하는 비닐하우스 창고에도 물이 들어차 대부분의 박스가 빗물에 젖어 버렸습니다.
비가오면 더더욱 외진 길이라,
그나마 가로등 불 빛 아니면 보이지 않아,
밝을 때만 이동하시기를 당부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조안면사무소에 들려 이번 새로 발령받은 담당 주무관과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진행해왔던 사업들 전반을 간단히 나누고,
앞으로의 상호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남부희망케어센터는
8월까지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비정형 주거지 거주자 실태점검및 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면사무소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홍보 활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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