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희망케어센터에서는 진접읍 소재 현대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지역에서 의료 및 지역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현대병원 의료진 35명, 현대병원 협력업체, 우송대 간호학과 학생, 중고생 등 자원봉사자 포함 총 80명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북부희망케어센터에서 추천한 청소년 2명도 함께 참여하여 의미가 더해졌다.
또한 카자흐 외대 학생 20명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줬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지역은 의료기술과 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의료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봉사단은 알마티주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진료와 수술 외에도 궃우제 복용지도,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도포, 비타민 복용 등의 의료서비스와 현지 고아원과 천주교 성당을 방문하여 학용품, 장난감, 의료 기구, 긴급의약품 등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의료봉사일정이후 1937년에 우리민족인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고려인 동포를 위한 ‘同族如天'라고 새겨진 고려인 추모비를 건립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됐다.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은 "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나눔을 실천하면서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돌아오고 이 경험이 자신의 미래를 진취적으로 설계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대병원 해외의료봉사는 2009년부터 몽골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하였으며 2013년부터는 북부희망케어센터에서 선발한 장학생들에게 매년 해외봉사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자아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경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